남자섹스안하면못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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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섹스안하면못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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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섹스안하면못사나?
≪남자는 사정을 오래도록 안 하면 정액이 썩는다는 거예요. 그럼 건강을 위해서라도 바람을 피우는 것이 정당하다는 말인가요? 자기를 방치하면 다른데 가서라도 사정을 해야 한다는 협박 같은 그의 말을 인정할 수가 없어요. 정말 남자는 섹스 안 하면 못 사나요?≫

사연1. 사정이 부담 돼요!

나이가 좀 있는 커플들은 결혼을 전제로 성관계를 자주 가지는 게 요즘은 흉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들도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잠자리를 같이 합니다. 그런데 제가 회사일이 밀려서 가끔 약속을 못 지키고 늦게 집에 들어갈 때가 많아요. 아니면 일을 집에 들고 와서라도 마쳐야 할 때도 있고요. 남자친구가 섹스 할 마음이 없는 제 옆에 와서 계속 손으로 애무하다가 혼자 흥분하고 사정하게 해달라고 떼를 씁니다. 단단하게 발기한 그의 페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하죠. 사정을 안 하면 정액이 고여서 썩는다나 뭐라나. 아무 때나 발기하는 그를 어떻게 매번 사정하게 하나요? 차라리 혼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든지 해결해줬으면 해요.
(서연정 30세 여)

사연2. 사정을 참으면 고환이 아파요!

한껏 흥분의 절정에 올랐는데 그녀가 시들하거나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순간 사정 감이 떨어지면서 발기가 사그라진 후가 되면 고환이 너무 아픕니다. 여자들은 이런 기분을 모를 거예요.
(강승태 29세 남)

사연3. 사정이 거꾸로 된대요!

역행사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사정이 바깥쪽이 아니라 방광 쪽으로 거꾸로 되는 거라고 해요. 제 생각엔 자꾸 사정을 참는 버릇이 들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좀더 섹스를 많이 해야 치료가 될 것 같아요.
(최기환 35세 남)



한 남자와 지속적으로 섹스관계를 가지다 보면 단순히 섹스가 쾌감과 애정을 나누기 위한 표현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때가 되면 정기적으로 정액을 배출을 해줘야 정신과 육체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평소에도 늘 웃는 얼굴의 그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정액을 몸 속에 모아만 두고 배출을 해주지 않으면 속병이 든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면서 아내와 애인에게 책임소재를 묻는 경우도 있다. 또 여자가 자주 섹스에 응해주지 않거나 하면 입이나 손으로라도 사정하게 해달라 하고 그것도 싫으면 다른 곳에서 해결하고 오더라도 내 책임 아니니 알아서 해라하는 말도 농담처럼 침실에서 오간다.

그러고 보면 여자의 몸을 사랑스러워 어루만지고 싶고 부둥켜 안고, 그래서 삽입까지 하게 되어 사정까지 가는 상식적인 섹스에 대한 절차가 무의미 한지도 모르겠다. 급기야 남편이 바람이 나면 마누라가 잘 못해줘서 그런 라는 소릴 듣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남자의 사정은 아주 대단한 벼슬인 듯 하다.



사정에 목숨 거는 남자들이 있는가 하면, 스테미너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오히려 사정을 참아 건강과 젊음을 유지한다는 소녀경의 '접이불루'설을 실천에 옮기기도 한다. 이를테면 발기하고 삽입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비뇨기과에 한 40대 후반의 남자가 이런 훈련을 자주 하다 보니까 소변이 자주 마렵고 힘이 없는 것 같다는 환자가 찾아왔다고 한다. 여기에 비뇨기과의 처방은 충분히 성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사정하지 않고 참는 것은 신체에 해롭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액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체내로 다시 흡수되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리고 또 너무 잦은 사정도 병이 된다고 한다.

남자의 사정은 한번 이루어 진 후에 원상태로 복귀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므로 섹스횟수가 지나치게 많다 보면 몸이 미처 원상태로 회복될 시간이 없어 생식계통이 질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즉 정액의 이동 통로인 전립선, 정낭, 부고환 등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고 정액이 축적돼 염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환과 전립선이 부어서 소변을 보는 것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사정하는 것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거다. 그래서 딱 적당한 횟수는 일주일에 한 두 번이 좋다.



남자의 사정 매커니즘은, 발기, 누정, 사정, 오르가슴의 4단계로 이루어진다. 발기 시점까지는 사정을 억제해도 관계없지만 누정, 즉 사출하기 직전에 요도 뒤 쪽에서 액체가 모이는 것 같은 느낌을 감지하면서 사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사정 절박감을 갖게 되는데 이 시점이 바로 누정의 순간이다. 이때가 지나면 사정을 막는 것이 남자에게 좋지 않은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때에 사정을 억제하면 정말 '죽을 것 같다' 는 말이 나올 만도 하게 된다.

하루에 밥 세끼를 챙겨 먹이고 입는 옷과 영양제까지 하나하나 챙겨줘야 하는 것이 내 남자를 돌보는 일상이 되었다면 그의 몸도 잘 관리해줘야 한다. 섹스 스케줄을 만들고 이외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둘만의 이벤트를 만들자. 아예 섹스 할 마음이 없다면 사정직전에 그를 절망하게 하는 짓은 삼가도록 하자. 그럼 정말 그가 '섹스 없이는 못 사는 남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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